며칠 전, 회사 선배가 이런 얘기를 들려줬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그의 첫째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아빠, 우리 집은 몇 평이야? 전세야?”그 질문을 들은 선배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고 해요. 전세라는 단어가 뭔지 알기엔 너무 어리다고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그 아이는 강남 대치동에 사는 것도 아니고, 지방의 평범한 초등학생이었거든요.사실 저도 이런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몇 번 본 적이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부촌’ 지역 아이들이 서로 부모의 재산 수준을 기준으로 친구를 가른다거나,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전세인지 자가인지 판단한다는 사례 말이죠.그저 극단적인 예시겠거니 생각했지만, 실제로 현실에서 들으니 꽤 충격적이었습니다."1등급은 빚 없는 자가"라는 아이들 사이의 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