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경제이야기

MZ세대 부자들, 어떻게 돈 굴리나 봤더니

감튀러버 2025. 4. 21. 07:46

요즘 SNS를 보면 20·30대 젊은 나이에 큰 부를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주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성공 비결에 관심을 갖게 되죠. 이른바 '젊은 부자', 즉 MZ세대 부자들은 과연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을까요?

최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 황선경 연구위원이 발표한 자료 '부의 미래, MZ세대 부자를 사로잡는 법'에 따르면, MZ세대 부자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40대 이하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6% 이상 증가하며, 50대 이상인 기성 부자(올드리치)의 증가 속도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MZ세대 부자의 가장 큰 특징은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자산군에 과감히 투자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본인이 잘 아는 분야에 확신을 가지고 집중 투자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죠.

기존 세대와는 달리 MZ세대 부자들은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 투자에 더욱 적극적입니다. 2024년 기준으로 MZ세대 부자의 부동산 보유율은 78.4%로 올드리치(87.2%)보다 낮은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49.6%로 오히려 더 높습니다.

또한 이들은 주식 투자를 선호하며, 특히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MZ세대 부자의 78%가 주식을 직접 보유하고 있고, 해외주식 비중은 2022년 16%에서 2024년 31%까지 급증했습니다. 이는 올드리치가 같은 기간 20%로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훨씬 적극적인 움직임이죠.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건 이들이 아주 어릴 때부터 주식을 접했다는 사실입니다. MZ세대 부자의 25%가 취업 전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했고, 결혼 전 투자 경험자는 무려 70% 이상입니다. 이는 기성세대 부자들이 대부분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에 투자를 시작한 것과 대비됩니다.


뿐만 아니라 MZ세대 부자는 달러(89%), 엔화(45%), 유로(14%) 등 다양한 외화 자산에도 분산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 대상을 글로벌 시장으로 넓히는 전략을 통해 자산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모습입니다.


특히 전통적 투자 외에도 비트코인, 금, 미술품과 같은 대체투자에 개방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MZ세대 부자의 3분의 1 이상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고,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무려 99%에 달합니다. 또한 41%는 금과 미술품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 중이며, 그 중 3~4명은 1억원 이상의 미술품을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결국, MZ세대 부자는 본인의 확신과 관심 영역을 중심으로 과감히 투자하며,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와 대체투자 시장으로까지 투자의 폭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이들의 투자 방식을 통해 앞으로 부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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