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결혼에 대해 관심이 많다.
주위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하고 살림을 차리기도 하고
나 또한 내년 6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기 때문.
그래서 항상 또래들 모임에 가게 되면 대화주제는 결혼과 관련된 주제가 대다수이다.
결혼비용은 얼마나 들었고 혼수는 얼마에 했고 집은 어디로 했는지, 얼마나 들었는지 등등
사람들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친구들 결혼비용을 들어보면 헉 소리 나게 많이들 썼다. (평균적으로 5000 정도?)
나 역시 남들보다 저렴한 곳들 위주로 예약을 하고 진행을 했다지만 얼마 전 중간정산을 해보니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었다.
나름 싸다고 하는 웨딩홀, 스드메를 선택했음에도 잔잔바리로 빠져나가는 돈을 보며 참 아까운 기분이 들었다.
(예식장 비용처럼 큰 비용도 있지만 메이크업 한번 하는데 20만원, 드레스 피팅하는데 10만원 등등 10~20만원 사이의 금액들이 여러 항목으로 빠져나가니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딱 알맞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블라인드 글을 보게 됐다.
결혼식 비용이 7천만원이 넘어가서 고민이라는 사연
결혼비용 중간정산을 해보니 7000만원이 넘게 나왔다는 사연자.
너무 큰 금액들이라며 이게 맞는지 묻는다.
여기까지는 나도 공감한다.
이것저것 옵션 몇 개 추가하다 보면 몇백은 너무 쉽게 써버리는 게 우리나라 웨딩의 현실이다.
(웨딩텍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내가 놀랐던 건 댓글 반응.
7000이면 평균이라는 댓글이 대다수인걸 보며
"내가 딴 세상에 살고 있나?" 아님 "내가 세상물정을 모르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결혼을 앞둔 입장이지만
결혼식 허례허식 문화는 빨리 없어져야 할 게 아닌가 싶다.
한 번뿐인 결혼식이라지만 결혼식 비용을 줄여 다른 곳에 합리적으로 쓰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어찌 됐던 참 안타까운 현실.
'일상 > 아무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구나 할 수 있는 30살에 1억 모으기? (4) | 2025.01.15 |
---|---|
2022년 1월 1일 해돋이 (0) | 2022.01.03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보고 쓰는 간단후기(쿠키 2개 있음) (0) | 2021.12.15 |
중고 책 팔기(feat.알라딘 중고서점) (0) | 2021.12.11 |
생애 첫 블로그 시작 (0) | 2021.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