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TV에서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 건 아니다." 처음엔 맞는 말 같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돈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이미 넉넉한 삶을 살고 있음에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자신을 몰아붙이며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월급이 평균에도 못 미치지만 소소한 일상에서 감사함을 느끼며 행복을 찾는 사람도 분명 존재하니까요.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들을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2010년에는 연소득이 5만 달러를 넘는 시점부터는 행복의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8만 달러 이후부터는 거의 정체된다는 결과가 있었어요. 그래서 당시에는 "돈과 행복은 어느 정도까지만 비례한다"는 해석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2023..